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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트라마돌 리스크 확산…회수제품 처방 점유율 16%[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통증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라마돌 성분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불순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불순물 회수 사례가 등장한 이후 총 40건의 회수가 진행됐다.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불순물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지만 처방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불순물 회수 제품의 처방액 비중이 16%에 불과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은 제품에서 문제가 불거지지 않아 처방 현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 시장 규모는 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트라마돌은 중증 및 중등도의 급만성 통증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트라마돌 단일제와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지난 1분기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의 처방액은 375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트라마돌 단일제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8억원의 처방금액을 형성했다. 트라마돌제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순물 리스크에 노출됐지만 처방 시장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29일 신풍제약의 트라마돌 단일제 신풍트라마돌염산염주에 대해 불순물(N-nitro-desmethyl-tramadol) 한시적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총 16개 제조번호다. 트라마돌제제의 첫 불순물 회수 사례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일제약의 트라마돌 단일제 마리트롤의 1개 제조번호에 대해 불순물(N-nitroso-desmethyl-tramadol)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가 개시됐다. 최근에는 시장 규모가 큰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의 불순물 회수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9월 동구바이오제약의 자무라돌이 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중 처음으로 회수 대상에 올랐다. 불순물 초과 검출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23개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가 진행됐다. 오스코제약의 아세타돌 3개 제조번호, 한국유니온제약의 아트라센 37개 제조번호, 삼천당제약의 듀오셋 10개 제조번호 등이 불순물 초과 검출 위험성을 이유로 회수됐다. 한국프라임제약의 아트라펜세미 16개 제조번호와 아트라펜 18개 제조번호, 한미약품의 트라스펜세미(3개 제조번호)와 트라스펜(3개 제조번호) 등도 불순물 우려 제조번호에 대한 회수가 이뤄졌고 올해에도 불순물 회수 사례는 계속 이어졌다. 올해 들어 킵스바이오파마, 하나제약, 씨엠지제약, 위더스제약, 시어스제약, 한독, 한림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휴온스, 맥널티제약, 현대약품, 휴온스메디텍, 구주제약, 영진약품, 아주약품, 마더스제약, 비씨월드제약, 안국뉴팜, 에이치엘비제약 등이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이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를 이유로 회수가 진행됐다. 작년 8월부터 7개월 동안 총 40건의 트라마돌제제에 대해 회수가 이뤄졌다. 한 달에 평균 5건 이상 트라마돌제제의 불순물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트라마돌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72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트라마돌 성분 의약품은 2023년 1485억원에서 2024년 1533억원으로 3.2% 늘었고 지난해에도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작년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54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 복합제는 2024년 1456억원에서 2024년 3.2% 늘었고 지난해에도 유사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회수가 진행되면서 트라마돌제제의 불순물 리스크 확산에도 처방 시장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불순물 초과 검출 우려로 회수가 진행된 트라마돌제제는 총 38개 품목이다. 구주제약의 트라마펜과 트라마펜세미는 각각 2번씩 회수가 진행됐다. 불순물 회수 38개 트라마돌제제의 1분기 외래 처방액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트라마돌 처방 시장의 1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회수가 시작된 휴온스의 휴트라돌이 가장 많은 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회수가 진행된 트라마돌제제 15개 품목은 1분기에 1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트라마돌 시장의 4.8%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시장 점유율이 큰 제품들은 대부분 불순물 영향권에 접어들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얀센의 울트라셋과 울트라셋이알이 가장 많은 7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삼진제약의 시너젯과 시너젯이알은 총 29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명문제약과 제뉴원사이언스는 1분기에 트라마돌 시장에서 각각 22억원, 18억원의 처방실적으로 냈다. 만약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들도 불순물 회수 대상에 포함되면 향후 처방 시장에서 혼선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26-05-18 12:04:24천승현 기자 -
이수앱지스, 원가 부담에 적자 확대…신약 투자 지속[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이수앱지스가 올해 1분기 원가율 급등 여파로 영업손실 폭이 크게 확대됐다. 희귀질환 치료제 판매 확대와 기술매출 증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생산원가 부담과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까지 겹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다만 회사는 미국 임상 2상과 이중항체·AI 신약개발 등 신규 파이프라인 투자는 지속하고 있다. 이수앱지스의 2026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31.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 5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가율 상승이다. 1분기 매출원가는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3억원 대비 169.4%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32.1%에서 65.7%로 33.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총이익은 49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도 67.9%에서 34.3%로 낮아졌다.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됐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39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1.2%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연구개발비 비중은 24.9%를 기록했다. 재무 부담은 이어졌지만 일부 재무구조 개선도 나타났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226억원에서 올해 17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총부채는 444억원에서 376억원으로 줄었고 파생상품부채도 94억원에서 50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가 이끌었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매출은 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4%를 차지했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20억원, 항혈전 치료제 '클로티냅'은 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수출 품목인 'ISU305' 관련 기술매출 16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전체 매출의 16.7%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없었던 기술매출이 추가되며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수출 지역 다변화도 진행됐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 비중은 65.4%로 전년 78.8% 대비 낮아졌다. 반면 유럽은 16.7%, 아시아는 7.5%, 아메리카는 10.4% 비중을 기록했다. 기존 아프리카 중심 수출 구조에서 유럽·아시아 중심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수앱지스는 유준수 대표 선임 이후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치료제 'ISU104'는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추진 중이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은 비임상을 완료했다. 혈우병 치료제 'ISU304',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자체 발굴한 신규 타깃 기반 이중항체 후보물질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AI 기반 신약개발과 외부 기술도입 전략도 병행하며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1분기는 기술매출 확대와 해외 공급지역 다변화 등 외형 성장 기반을 넓힌 시기였다"며 "해외 공급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가 가시화되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8 12:03:46최다은 기자 -
의수협·산업부·코트라, 중남미로 '바이오의료 사절단' 파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산업통상부‧대한무역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의약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026년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27개 기업으로 구성된 바이오헬스 기업 사절단은 지난 12~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하고 ‘한-중남미 바이오메디컬 파트너십’ 행사를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출 돌파구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중남미 보건의료 시장은 정부 주도의 의료 인프라 현대화 정책에 힘입어 연 6%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근 미국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대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절단이 방문하는 멕시코와 브라질은 각각 1억3000만명, 2억1000만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약·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세계 9위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의약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질 공공의료 시스템(SUS)을 중심으로 의료보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멕시코의 경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분야 상호인정양해각서를 체결된 상태다. 최근 멕시코 식약청(COFERPRIS)이 한국 의료기기인증(GMP)을 공인하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되며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핵심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중남미 신시장 선점을 위해 총 27개사가 참가했다. 한미약품‧HK이노엔 등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와 AI 기반 의료 솔루션 업체 디알텍‧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의료기기 기업 17개사 등이다. 이들은 의약품과 진단,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분야에서 현지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 및 인증 컨설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400여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중남미는 인구구조와 시장 성장성 면에서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전략적 요충지”라며 “코트라의 맞춤형 파트너링 지원 덕분에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어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전역의 공공·민간 의료시장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Laboratorios RAAM의 페데리코 아메스쿠아(Federico Amezcua) CEO는 “중남미 시장에서 급증하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응하여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은 해법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의약품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현장에서 전했다. 김지엽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중동전쟁 여파로 중남미 시장이 대체시장 가치를 더하는 가운데 중남미 바이오시장은 성장성이 높고 규제를 낮춰서라도 우수한 의료 제품 수입에 나서고 있다”며 사절단 파견에서 파악된 각국 수요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연구원장은 “브라질과 멕시코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약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령화와 고혈압·당뇨·과체중 등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시스템(SUS)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와 전문의약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장은 이어 “대형 약국 체인 중심의 유통구조가 발달해 있어 우리 제약기업들의 중남미 대규모 내수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동시에 북미 공급망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도 활용 가능한 유망 시장”이라고 평가했다.2026-05-18 11:34:48김진구 기자 -
엠에프씨, 경구용 비만약 '오포글리프론' 특허 3건 출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 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가 경구용 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중간체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엠에프씨는 오포글리프론 핵심 중간체의 신규 결정형과 제조방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결정 구조와 제조공정 차별화 기술을 중심으로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오포글리프론은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차세대 당뇨·비만 치료제다.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높아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개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엠에프씨는 자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기반으로 원료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경구용 GLP-1 치료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원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결정형 특허는 동일 성분이라도 결정 구조에 따라 안정성·순도·생산성이 달라질 수 있어 원료의약품 분야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엠에프씨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제조공정 차별화와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GLP-1 계열 원료 공급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GLP-1 계열 원료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관 엠에프씨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출원은 당사가 축적해 온 고순도 결정화 및 공정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5-18 10:12:11이석준 기자 -
보령, 대만 로터스 대상 '알림타' 공급 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보령이 대만 제약사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s)를 대상으로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공급을 시작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공급은 보령의 글로벌 CDMO 사업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첫 사례다.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넓히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보령은 2024년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허가 절차 등 글로벌 공급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최근 첫 공급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생산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춘 예산캠퍼스에서 이뤄졌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보령은 글로벌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확대와 CDMO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생산 기술 내재화와 제형 개선 역량까지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보령은 2020년 ‘젬자’ 비즈니스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에 이어 지난해에는 ‘탁소텔’의 국내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세포독성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에 맞춰 EU-GMP를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시스템과 생산 인프라도 지속 고도화해왔다. 특히 보령은 알림타 국내 사업 인수 이후 오리지널 제품의 생산 기술을 자체 생산시설로 완전히 이관·내재화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기존 분말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개선하며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까지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보령은 향후 이러한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오리지널 제품 생산기술 내재화와 제형 개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부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의 생산 차질과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제조시설 부족 등이 맞물리며 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등 필수 항암제 공급난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도 세포독성항암제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보령은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한 생산·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포독성항암제 스페셜리스트’로서 공급망 내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보령은 국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오리지널 제품 생산기술 내재화 경험과 품질관리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CDMO 사업 역시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내 역할을 지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5-18 09:40:56최다은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 영국 오티모와 추가 수주[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영국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추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CDMO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첫 계약에 이어 생산뿐 아니라 공정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장기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첫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Jankistomig’ 원료의약품(DS) 생산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단순 생산뿐 아니라 공정 개발까지 포함됐다. 기존 생산 중심 협력에서 개발 단계까지 역할을 확대하며 향후 임상 물량은 물론 상업화 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기반으로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이 가동되면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Dual Site)’ 생산 체계도 완성하게 된다. 회사는 듀얼 사이트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오티모 파마의 임상 및 상업화 물량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공정 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CDMO 역량을 바탕으로 오티모 파마의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고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펜서 피스크 오티모 파마 최고기술·품질책임자(CTQO)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실행력은 당사의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개발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2026-05-18 09:33:48최다은 기자 -
삼천당제약, 1분기 흑자 전환…아일리아 시밀러 실적 견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며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천당제약은 2026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있었다. 해당 사업부는 1분기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07억원, 영업이익 47억원과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이어갔다. 다만 1분기 실적에는 일시적인 외부 변수도 반영됐다. 해외 위탁생산(CMO) 기관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점검에 따라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이란과 미국 간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럽 수출 물류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수출 물량 반영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생산과 공급 일정이 정상화되면서 밀린 물량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본격 진출한 유럽 시장의 수익성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분기까지는 시장 안착과 처방 확대 초기 단계로 이익 공유 수익 반영 규모가 제한적이었지만, 현지 처방량 증가와 유통 확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익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공급망 정상화와 유럽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2026-05-18 08:25:03최다은 기자 -
제약사 사외이사 재무 전문가·교수 '최다'…여성 17%[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 사외이사 구성에서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 투명성과 자본시장 대응 등 재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제약사가 관련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이사회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약개발과 인허가, 약가 규제 대응이 중요한 업종 특성상 의료·연구개발(R&D)과 관료·정책 분야 인사도 고르게 포진했다. 다만 대부분 제약사 이사회가 여전히 남성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어 성별 다양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 1위는 '재무·회계'…출신 직업은 '교수'가 34% 최다 데일리팜은 지난해 결산월 기준 매출 상위 상장 제약사 30곳의 사외이사 94명을 조사했다. 이들 사외이사 94인을 ▲재무·회계 ▲의료·R&D ▲관료·정책 ▲경영·전략 ▲법률 등 5개 전문 분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재무·회계 전문가가 24명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의료·R&D와 관료·정책 전문가는 각각 19명으로 20.2%씩을 기록했다. 경영·전략 전문가는 18명(19.1%), 법률 전문가는 14명(14.9%)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전문 분야는 각 제약사가 이사회에 기대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외이사 면면을 보면 회사가 어느 영역의 리스크와 의사결정을 중시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령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높다면 내부통제와 실적 관리, 자본시장 대응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무·회계 전문가를 이사회에 둔 제약사는 30곳 중 22곳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제약사 가운데 73.3%가 이사회에 재무·회계 전문가를 최소 1명 이상 배치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동아에스티,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휴온스, 대원제약,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파마리서치, 한독, 동화약품, 휴젤, 에스티팜,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일양약품이 재무·회계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뒀다. 셀트리온과 일양약품은 재무·회계 전문가를 각각 2명씩 배치해 회계·재무 감시 기능을 상대적으로 강화한 사례다. 매출 상위 제약사 상당수가 회계 투명성, 내부통제, 자금조달, 투자 의사결정, 자본시장 대응 등 재무 리스크 관리 기능을 이사회 차원에서 중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료·R&D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둔 곳도 16곳(53.3%)에 달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SK바이오팜, 휴온스, 제일약품, 일동제약, 한독, 에스티팜, 삼진제약, 부광약품 등이 의대·약대 교수나 임상·연구개발 전문가를 이사회에 배치했다. 신약개발과 임상 전략, 파이프라인 평가, 허가 가능성 판단 등이 중요한 제약업 특성이 이사회 구성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관료·정책 전문가를 둔 곳은 15곳(50.0%)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HK이노엔,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원제약,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한독, 동화약품, 안국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부광약품 등이 정부·공공기관이나 정책 분야 경력을 갖춘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부의 약가 정책, 인허가 규제, 세무조사 등 규제·정책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고위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분석이다. 특정 전문 분야에 사외이사를 집중 배치한 기업도 있었다. 종근당은 사외이사 2명 전원을 의료·R&D 전문가로 채웠다. 삼진제약도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의료·R&D 전문가로 분류됐다. 대웅제약은 사외이사 4명 중 조영민·권순용 사외이사 등 2명이 의대 교수 출신으로 임상·의료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사진을 배치했다. 부광약품은 사외이사 3명 중 정길영·전형수 사외이사 등 2명을 관료·정책 분야 인사로 구성했다. 업종 특성과 사업 구조에 맞춰 여러 분야 전문가를 함께 배치한 기업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정책, 법률 전문가를 배치했다. 이창우 사외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한국회계학회 회장, 한국회계기준원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한 회계 전문가다. 서승환 사외이사는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총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정책·관료 분야 인사로 분류된다. 이호승 사외이사는 기재부 1차관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경제정책 전문가, 김정연 사외이사는 김앤장 변호사와 외교통상부 2등서기관을 거친 법률 전문가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회계 투명성, 정책 대응, 법률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둔 구성으로 해석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의료, 회계, 외교·정책, 법률 전문가를 함께 두고 있다. 병리학 전문가인 고영혜 사외이사는 성균관대 의대 명예교수로 고대구로병원과 한양대병원 병리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제주한라병원 병리과 과장을 맡고 있다. 최원경·윤태화 사외이사는 각각 회계법인과 대학에서 회계 전문성을 쌓은 인사다. 최종문 사외이사는 외교부 제2차관과 주프랑스 대사를 지낸 외교·정책 전문가, 이중재 사외이사는 김앤장과 법무법인 정을 거친 법률 전문가다.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사업, 회계·법률 감시 기능을 함께 보강한 형태다. 유한양행은 의과학, 법률, 회계 전문가가 결합된 구조다. 신의철 사외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이자 연세의대 겸임교수로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센터장을 지낸 면역·바이러스 연구 전문가다. 오인서 사외이사는 수원고검·대구고검 검사장을 거쳐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신영재 사외이사는 신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와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를 지낸 법률 전문가다. 김준철 사외이사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이사회 의장과 감사위원회포럼 창립대표를 거친 회계 전문가다. 신약개발과 준법·회계 감시를 함께 고려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정보기술(IT)·금융·의료 전문가를 함께 선임한 점이 눈에 띈다. 최인혁 사외이사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지낸 디지털·플랫폼 전문가이고, 최대현 사외이사는 산업은행 출신 금융 전문가다. 조영민 사외이사는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임상 의학 전문가이, 권순용 사외이사는 가톨릭대 정형외과 주임교수와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을 지낸 정형외과 전문가다. 신약개발과 디지털·투자 역량을 동시에 보강하려는 기조로 읽힌다. 출신 직업별로는 교수 등 학계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사외이사 94명 가운데 32명이 교수 출신으로 전체의 34.0%에 해당했다. 교수 출신 사외이사는 주로 의대·약대·경영대·법학전문대학원 소속 인사로 구성됐다. 의대·약대 교수 출신은 신약개발과 임상, 허가 전략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고 경영대 교수 출신은 회계·재무·전략·조직 운영 측면의 감시 기능을 맡을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은 준법경영과 지배구조, 규제 대응 역량을 보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 선임도 잦았다. 기업인 출신은 30명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제약사가 신약개발을 넘어 글로벌 사업개발, 투자, 디지털 전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면서 실제 기업 경영 경험을 갖춘 인사를 이사회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기환 녹십자 사외이사는 동화약품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를 지냈고 패트릭 홀트 휴젤 사외이사는 앨러간 부사장과 아마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이어 공무원 출신 21명(22.3%), 기타 11명(11.7%)이었다. 공무원 출신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국세청, 감사원, 검찰, 외교부 등 제약사 경영과 맞닿은 규제·정책 경험을 갖춘 인사가 많았다. 신약 품목허가나 약가, 보험, 세무, 공정거래, 준법 리스크 대응이 중요한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손여원 HK이노엔 사외이사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지낸 식약처 출신이고 이의경 SK바이오사이언스 사외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했다. 이동희 대원제약 사외이사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지냈다. 정진엽 한독 사외이사는 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이며 전형수 부광약품 사외이사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세무 분야 인사다.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은 남성…여성 이사는 법률·회계 전문가 편중 제약사 이사회는 외형상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지만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분명했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 94명 중 여성은 16명으로 17.0%에 그쳤다. 나머지 83.0%에 해당하는 78명이 남성 사외이사였다. 2022년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전면 시행됐다. 이후 주요 상장사에서 여성 이사 선임은 늘었지만 상당수 기업이 여성 이사 1명을 두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사회 다양성이 강조되는 흐름에도 제약사 사외이사 구성은 여전히 남성 중심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제약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일찍이 성별 다양성 요건을 반영한 사례로 꼽힌다. 유한양행은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면서 2021년 이사회 개편을 통해 사내이사를 줄이고 사외이사를 늘려 사외이사 과반 요건을 충족했다. 이 과정에서 신영재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제약 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2022년 8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 성별 구성 제한 규정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발탁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 비중이 75.0%에 달했다. 김민지 사외이사는 미네랄리스 테라퓨틱스 최고사업책임자(CBO)와 크로스보더 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글로벌 바이오 사업개발 전문가다. 서지희 사외이사는 KPMG 삼정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쳐 이화여대 경영학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회계 전문가다. 조경선 사외이사는 신한은행 디지털개인그룹 부행장과 신한D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디지털·금융 경영 경험을 보유했다. HK이노엔과 휴젤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각각 50.0%였다. HK이노엔은 사외이사 4명 중 김은희, 손여원 사외이사 등 2명이 여성이다. 휴젤은 사외이사 2명 중 나정인 사외이사가 여성이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 5명 중 여성 2명으로 40.0%를 기록했다. 광동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유나이티드는 각각 사외이사 3명 중 1명이 여성으로 33.3%를 나타냈다.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 사례도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김앤장 변호사 출신인 김정연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HK이노엔은 삼정회계법인 출신 김은희 회계법인 창천 상무를 신규 사외이사로 들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를, 휴온스는 1985년생 회계학자인 이은정 한양대 조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기존에 직을 이어가는 여성 사외이사로는 고영혜·최원경 셀트리온 사외이사, 신영재 유한양행 사외이사, 이진희 녹십자 사외이사 등이 있었다. 신영재 사외이사는 연세대 법학과 출신으로 신앤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률 전문가다. 이진희 사외이사는 서울대 약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여성 사외이사 후보군을 더 넓히는 것도 과제로 거론된다. 여성 사외이사의 전문 분야는 상대적으로 법률, 재무·회계, 규제 분야에 많이 분포한 반면, 의료·R&D와 경영·전략 분야에서는 비중이 제한적이었다. 남성 사외이사가 의료·R&D, 경영·전략, 관료·정책, 재무·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포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약개발 기업의 핵심 리스크가 임상, 허가, 품질, R&D 의사결정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약학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여성 인재의 이사회 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외이사 비중 1위 셀트리온제약…'60년대생' 이사회 장악 이사회 규모 면에서는 기업별 편차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이사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미약품으로 총 10명의 이사진을 뒀다. 셀트리온과 파마리서치가 각각 이사회 9명으로 뒤를 이었고 HK이노엔, 휴온스,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한독, 동화약품, 유나이티드는 각각 8명 규모 이사회를 운영했다. 부광약품은 5명, 안국약품은 4명, 동국제약은 3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이사회 구조를 보였다. 이사회 총원 대비 사외이사 비중을 보면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운 곳은 30곳 중 15곳이었다. 반면 종근당·보령·일동제약·휴젤·안국약품·동국제약 등 6곳은 법정 최소 수준의 사외이사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상법상 일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3명 이상 두면서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매출 상위 제약사조차 상당수는 자산 2조원 미만에 머물러 있어 최소 요건만 충족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는 얘기다. 사외이사 비중은 셀트리온제약이 62.5%로 가장 높았다.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8명 중 사외이사가 5명이었다. 부광약품은 이사회 5명 중 3명이 사외이사로 60.0%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각 57.1%, 셀트리온은 55.6%로 뒤를 이었다. 이들 사외이사 94인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1960년대생이 전체의 48.9%(46명)를 차지하며 이사회 주류를 형성했고 1970년대생이 25.5%(24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1950년대생 19.1%(18명), 1980년대생 4.3%(4명), 1940년대생 2.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1985년생 이은정 휴온스 사외이사다. 이어 1983년생 한승범 에스티팜 사외이사, 1982년생 김은희 HK이노엔 사외이사, 1980년생 김정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 등이 1980년대생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사외이사는 1943년생 권박 동국제약 사외이사였고 1948년생 원봉희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 1953년생 정길영 부광약품 사외이사가 뒤를 이었다. 1954년생인 이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와 안보숙 JW중외제약 사외이사도 고령군에 포함됐다.2026-05-18 06:00:59차지현 기자 -
'대형↑ ·중소↓' 상장제약 수익성 양극화…약가인하 어쩌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 대대적인 약가 개편을 앞두고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익성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의 경우 5곳 중 4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분기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의 절반은 수익성이 악화했다. 사업 성격별로도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와 비급여 중심 제약사 간 불균형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급여 제약사는 대부분 호실적을 내며 성장을 가속화했으나,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는 5곳 중 2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50개 상장제약 1분기 합산매출 14% 증가…영업이익은 42% 껑충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9조3842억원이다. 작년 1분기 8조2641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1조189억원에서 1조4457억원으로 4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작년 매출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50개 기업 중 40곳(80%)의 매출이 증가했다. HLB제약(89%)과 SK바이오팜(58%)의 매출이 1년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셀트리온‧안국약품‧휴젤은 30% 이상, 삼천당제약‧에스티팜‧삼성바이오로직스‧파마리서치는 25% 이상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해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은 50곳 중 32곳(64%)이었다. 셀트리온‧SK바이오팜‧에스티팜‧코오롱생명과학‧삼천당제약‧경보제약‧동화약품‧안국약품‧광동제약‧일동제약의 영업이익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동아에스티‧한독‧현대약품‧명문제약은 흑자 전환했다. 대형제약 5곳 중 4곳 수익성 개선 vs 중소제약 절반은 악화 업계 전반의 실적은 기업 규모별로는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제약사는 대부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1분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11곳 가운데 9곳(82%)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2곳(18%)에 그쳤고,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반면 1분기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제약사 26곳의 경우 절반인 13곳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들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형제약사 다수가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익성 악화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폭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과 테라젠이텍스는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HLB제약‧삼진제약‧대한뉴팜‧동구바이오제약은 20% 이상, 유나이티드와 대한약품은 10% 이상 각각 줄었다. 일양약품‧영진약품‧알리코제약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삼일제약과 신풍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들 중소제약사의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오는 8월 제네릭을 중심으로 강력한 약가인하가 예고돼 있다.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기존 53.55%에서 45%로 낮추고, 기준요건(자체 생동,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미충족에 따른 인하폭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제약사의 경우 매출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형제약사에 비해 크다. 제네릭 중심 사업구조를 갖춘 대부분 중소제약사로서는 단순한 매출 타격을 넘어 마진율 저하가 불가피하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이 개편된 기준요건을 맞추기 위해 추가 개발비용을 쏟아붓기도 어려워, 8월 이후 본격적인 실적 부진이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비급여 제약 온도차 뚜렷…약가인하로 격차 확대 우려 사업 성격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CDMO나 글로벌 신약, 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은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8개 기업 중 7곳(88%)의 매출이 전년대비 확대됐다. 특히 SK바이오팜‧셀트리온‧휴젤‧에스티팜‧삼성바이오로직스‧파마리서치는 1년 새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새 257억원에서 898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춘 대부분 전통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전통제약사 42곳 중 17곳(40%)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통제약사 전체 5곳 중 2곳은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이번 약가개편이 급여의약품, 특히 제네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제약사들의 실적 악화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약가개편의 주요 명분으로 ‘신약개발 유도’를 내걸었지만, 정작 시장에선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비판을 제기한다.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고비용‧고위험의 신약 R&D 대신, 마진 확보가 쉬운 비급여‧에스테틱 중심으로의 사업 전환을 부추긴다는 비판이다.2026-05-18 06:00:58김진구 기자 -
CMG제약, CSO 전환 후 수익성 둔화…메조피 출시 반등 카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CMG제약이 CSO(영업대행) 체제 전환 이후 지급수수료 부담이 급증하며 수익성 악화를 이어갔다.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 미국 출시가 실적 반등 핵심 변수로 꼽힌다. CMG제약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6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같은 기간 12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14.2% 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CMG제약은 자체 영업 조직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외부 영업 전문 조직을 활용해 판매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 아래 영업망 외주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체제 전환 이후 비용 구조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CMG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052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지급수수료를 중심으로 한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2023년 30억원 흑자에서 2025년 3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0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연결 기준 판매관리비 내 지급수수료는 2024년 94억원에서 2025년 432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CSO 전환에 따른 외부 영업대행 수수료가 본격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급수수료는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70.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4.8% 늘었다. 결과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목표로 도입한 CSO 전략이 아직까지는 수익성 개선보다는 비용 부담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축소됐다. CMG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26.4% 감소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0.83%에서 올해 1분기 6.37%로 4.46%포인트 하락했다. 연간 기준 연구개발비율은 2024년 9.66%에서 지난해 7.73%로 감소했다. 다만 금융수익 개선은 일부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금융수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금융원가는 14억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미국 시장 진출이 실적 반등의 변수로 꼽힌다. CMG제약은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성분명 아리피프라졸)’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메조피는 CMG제약이 자체 개발한 구강필름(Oral Film) 제형의 조현병 치료제로,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허가받은 네 번째 개량신약이다. 특히 기존 염 변경이나 복합제가 아닌 제형 변경만으로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메조피의 미국 시장 안착 여부가 CSO 전환 이후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고, CMG제약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다시 입증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CSO 전환에 따른 단기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며 “올해 메조피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국내 영업 효율화와 해외에서 개량 신약 매출이 동시에 가시화될 경우 수익 구조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2026-05-18 06:00:48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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