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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또 오류"…약가유연계약 품목 공급보고 혼선,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가유연계약제 시행 이후 약국과 병원 등 요양기관은 물론 도매업계까지 현장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요양기관은 실제 청구에 적용되는 별도합의 상한금액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매업계는 가격 정보 접근 제한에 더해 의약품공급보고 과정에서 반복되는 시스템 오류 확인 부담까지 감안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이달 1일부터 약가유연계약제가 시행된 가운데 해당 제도는 약가 고시에 반영되는 '상한금액표 금액'과 실제 급여 청구에 적용되는 '별도합의 상한금액'을 분리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약 접근성 확대와 위험분담제 개선을 위한 취지지만 시행 초기부터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번 제도권 내 의약품의 경우 별도합의 상한금액은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 청구프로그램 업체에만 제공된다. 제약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금액을 외부에 공개할 수 없고,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업체 역시 공식 경로로는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이번에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일부 도매업체에서는 거래 약국을 통해 변경된 상한금액을 역으로 확인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당장 마진 설정이나 사입 가격 결정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총 12개 품목이 약가유연계약 대상 품목에 해당되지만, 관련 품목이 더 확대될 경우 혼란은 더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여기에 의약품공급보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오류 또한 혼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약가유연계약제 적용 품목을 공급보고할 경우 공급보고 오류내역에 'DC' 코드가 표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펙수클루, 앱시토, 위캡, 엔블로 등 약가유연계약제 적용 의약품이 대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류내역에 품목명이 직접 표시되지 않고 '잡지연번'만 제공되다보니 공급보고 담당자는 해당 번호를 별도로 조회해 어떤 품목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1차적으로 약가유연계약 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알고 있다고 해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공급보고 자체가 막히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오류내역을 확인하고 해당 번호를 찾아 들어가야 한다"며 "업무가 한 단계 더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시행 초기 진통”…제도 보완 필요성 제기 도매업계가 심평원에 문의한 결과 해당 오류는 현재 시스템상 발생하는 현상으로, 오류코드인 'DC'를 그대로 입력해 보고하면 된다는 취지의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공급보고가 반려되거나 보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확인 절차가 불필요한 행정부담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약가유연계약제가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일정 수준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가격 정보 접근 문제와 공급보고 시스템 개선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제도 안착을 위한 후속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요양기관, 도매업체, 청구프로그램 업체 모두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가격 정보 비대칭 문제와 공급보고 오류 문제가 겹치면서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혼란이 크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6-06-05 11:54:02김지은 기자 -
PM+20 전환 순연…PIT3000 6월 종료 사실상 무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PM+20 전환이 순연되면서, 6월로 예고됐던 프로그램 사용 종료가 사실상 무산됐다. 6월까지 PharmIT3000에서 PM+20으로 완전 전환을 하겠다던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 측 계획이 사용 약국의 비협조와 약정원장 교체 등과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유료AS 이용약국에 대한 우선 전환을 작년 말까지 실시하고, 올해는 미전환 약국을 중심으로 집중 전환을 통해 6월 30일까지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다. PIT3000 노후 개발환경으로 인해 오류 수정과 기능개선에 구조적 한계가 빚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속적 유지보수 부담과 서비스 안정성 저하 등이 프로그램 전환의 이유다. 문제는 6월 말이 다가오면서 전환을 놓고 약국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약국마다 PC 환경이 각각 다르다 보니 일부 약국에서는 PM+20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지만, 포맷이나 새로운 UI 등에 부담을 갖는 약국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전환 이후 불안정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먼저 청구SW를 전환한 약국들에서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포맷 등 전환 절차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6월부터 PIT3000 사용이 막힌다는 얘기를 듣고, 약정원에 문의한 결과 '올해까지는 PIT3000을 쓸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다만 청구SW 어디에도 올해까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와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현재 PM+20 전환율은 5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기준 약정원 청구SW를 사용하는 약국은 1만277곳으로, 이 가운데 PIT3000 사용 약국은 8371곳(81.4%), PM+20 사용 약국 1906곳(18.6%)에 불과했었다. 역산해 보면, 반년새 3000여곳이 PM+20으로 전환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약정원 관계자는 "현재 전환율은 50%대로, 잠정적으로 6월 말 종료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현재 접수받은 건들이 많아 순차적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선 접수가 이뤄진 회원들에 한해 6월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탈 회원을 잡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소 2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사용료 면제 등을 약속하면서 청구SW 전환 설득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12월 기준 약국 청구SW 점유율은 약정원 43.5%, 유팜 34.6%, 이팜 10.6%로 약정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PIT3000 이탈 회원을 유치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특히 청구SW의 경우 한 번 세팅된 이후 전환이 쉽지 않은 만큼, 이번 기회를 신규 회원 유치의 기회로 사용하겠다는 게 경쟁 업체들의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길게는 2년까지 사용료를 면제해 주겠다며 업체들이 약국 설득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면서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6월부터 사용이 막힌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약국가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2026-06-05 11:53:58강혜경 기자 -
약사투쟁본부, 공정위 건기식 제재 관련 대약에 대응 요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투쟁본부(본부장 조연주)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업체 재판매가격유지행위 제재와 관련해 대한약사회에 정책적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대한약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독립 사업자인 약국의 가격결정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약국 시장의 특수성과 약사의 전문상담 기능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환자와 소비자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반의약품과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학회제품 등은 단순 소비재와 달리 약사의 전문적 상담과 복약지도가 수반되는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저가 판매 채널 확산으로 상담은 일반 약국에서 받고 실제 구매는 저가 채널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상담 무임승차(free-rid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약사회에 ▲공정위 대상 공식 정책 의견 제출 ▲전국 단위 실태조사 실시 ▲약국 전문상담 기반 제품 시장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검토 ▲약사 전문상담 가치와 보상체계에 대한 정책 논의 착수 등을 요청했다. 단체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가격 경쟁 문제가 아니라 약사의 전문직능과 환자 안전, 국민의 의약품 사용환경과 직결된 문제"라며 대한약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2026-06-05 10:49:09김지은 기자 -
통증부터 관절까지…휴베이스, 21일 통합학술 심포지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대표 김현익)와 휴베이스커뮤니티(대표 홍성광)가 오는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6층에서 '통증부터 관절까지'를 주제로 통합학술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초고령사회에서 중요성이 높아지는 신체기능 보존과 통증관리, 건강한 움직임 유지에 초점을 맞춰 통증 메커니즘, 의약품·건기식 활용, 운동·물리치료, 실제 약국 상담 전략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은 ▲커피와 통증의 역사(정화용 약사) ▲통증, 관절, 신경: 약과 영양의 밸런스(김소연 교수) ▲관절의 구조와 통증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한 원료과학(남태환 약사)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는 근골격계 통증 관리 솔루션(한재덕 대표) ▲만성통증시대, 의약영양학 기반 약국상담(노윤정 약사) 순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행사를 기획한 모연화 부사장은 "관절 건강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약국 현장에서 관절 관련 상담은 연골과 통증이라는 제한된 키워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 건강 상담은 관절의 구조와 기능, 통증과 뻣뻣함, 염증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하며 약국에서만 가능한 강점인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보호대, 운동 및 생활습관 관리까지 연결되는 통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관절 관련 증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고객의 건강한 움직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상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관절 건강 상담의 새로운 관점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한 휴베이스커뮤니티 홍성광 대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약국이 마주하는 건강 문제 역시 만성질환 관리에서 신체기능 보존과 통증 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약사의 역할은 단순히 제품을 권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오래 건강하게 움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약업계의 많은 심포지엄이 제품 정보 전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현장 약사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솔루션을 조합해 상담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라며 "통증과 관절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습관, 운동, 보호대 등 다양한 접근이 함께 연결될 때 비로소 시너지가 발생한다. 이번 심포지엄이 고객의 문제 해결 중심 상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200명 규모로 진행되며, 휴베이스 회원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2026-06-05 10:07:40강혜경 기자 -
충북대, 5월 이달의 연구자로 송난 약학과 교수 선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유식)는 2026년 5월 ‘이달의 연구자’로 약학대학 약학과 송난 교수를 선정했다. 송난 교수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 20.1, 해당 학문 분야 상위 4.1%에 해당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JAMA Oncology에 'Tumor-Infiltrating Clonal Hematopoiesis and Pan-Cancer Prognosis in Patients With Solid Tumors(고형암 환자의 종양 침윤성 클론성 조혈증과 예후)' 논문을 게재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보건의료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Genomics England 자료를 활용해 수행됐으며, 기존에는 혈액암의 주요 예후 인자로 알려졌던 클론성 조혈증 변이가 고형암 환자의 암 조직 내에서도 발현돼 전체 생존율을 낮추는 독립적인 위험 인자임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1만 명 이상의 고형암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암종 전반을 분석하는 pan-cancer 연구와 세부 암종별 분석을 병행해, 암 조직 내 돌연변이 혈액세포 현상인 종양 침윤성 클론성 조혈증(Tumor-Infiltrating Clonal Hematopoiesis, TI-CH)의 임상적 특성과 예후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 고령이거나 항암 화학요법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일수록 암 조직 내 TI-CH 변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an-cancer 분석에서는 GATA2 변이가 고형암 전반의 생존율 저하를 유도하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으며, 세부 암종별 분석에서는 유방암 환자에서 TET2 변이가 나타날 경우 사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암종별로 차별화된 유전자 특성과 예후 연관성을 규명했다. 송난 교수는 “그동안 클론성 조혈증은 주로 혈액암을 중심으로 연구돼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TI-CH가 고형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고령 환자나 항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군을 분류하고 임상적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JAMA Oncology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향후 한국인 코호트를 비롯한 다인종 연구로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 분석 등을 통해 연구 결과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는 연구 경쟁력 강화와 우수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해 매월 ‘이달의 연구자’를 논문 게재 학술지의 피인용지수(IF)와 학문 분야별 상위 비율, 연구과제 수주 실적, 기술이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2026-06-05 08:46:06강신국 기자 -
틀린 주민번호로 처방 발행…비대면 진료 허점 노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가 틀린 주민등록번호로 비대면 진료·처방을 받는 어이없는 일이 빚어졌다. 환자가 본인의 주민번호가 아닌 다른 주민번호로 처방을 받은 것인데, 약국은 비대면 진료가 최소한의 장치인 본인인증 조차 제대로 못하는 게 아니냐며 지적에 나섰다. 약국에 따르면 A환자는 비대면 진료로 고혈압치료제 아프로바스크정(암로디핀베실산염, 이르베사르탄) 3개월치를 처방 받았다. 처방 기관은 이비인후과였다. 문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처방전의 수진자 조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약사는 "약국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는 환자라, 이전 내역과 비교해 보니 주민번호 뒷자리가 처방전에 잘못표기 돼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병원에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가 잘못됐음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가령 1023456으로 표출돼야 하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1022456'과 같이 일부 잘못 표출돼 나왔던 것. 약사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틀린 주민번호로 비대면 진료·처방이 이뤄졌다는 점은 비대면 진료의 허점이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측은 이와 같은 문제가 빚어진 데 대해 '상상이 안 가는 케이스'라며 말을 아꼈다. 플랫폼사 관계자는 "플랫폼 이용자가 직접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플랫폼사 역시 유효한지 검증을 한 뒤 의원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서 "의원 역시 수진자 조회를 거치기 때문에 도통 이해되지 않는 경우"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환 원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공고에 따르면 플랫폼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따라 의료기관은 비대면 진료시 마약류, 오남용 우려의약품, 사후피임약 등 처방금지 의약품, 중복처방, 병용금기 성분 등이 포함돼 있는지 DUR을 통해 확인하고 처방(비급여 의약품을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약사는 "결국 플랫폼사의 본인인증, 의료기관의 수진자 조회 등 2단계 인증을 모두 프리패스한 셈"이라며 "비대면 진료에 대한 부실을 우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꼬집었다.2026-06-05 06:00:57강혜경 기자 -
"감기환자 약국 가고, 진료는 비대면"…ENT, 경영난 심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금 이비인후과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당시에 버금가는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안영진)가 최근 개최한 간담회에서 공개한 통계 자료는 일차 의료기관이 마주한 가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주요 진료과 가운데 유일하게 이비인후과 매출과 환자 수가 동시에 감소하며 2년 연속 심각한 역성장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회가 공개한 최근 3년간 주요 진료과별 지표에 따르면, 2024~2025년 총 매출 증감률에서 내과(5.5%), 정형외과(10.3%), 산부인과(7.9%), 안과(9.0%) 등 타 과들은 일제히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이비인후과는 -0.3%로 뒷걸음질 쳤다. 이미 2023~2024년에도 -0.5%의 역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늪에 빠진 것이다. 환자 기반이 무너지는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2024~2025년 내원환자 수 증감률을 보면 내과(-1.5%)를 제외한 정형외과(0.9%), 산부인과(2.4%), 안과(2.6%) 등은 환자가 늘었거나 소폭 감소에 그친 반면, 이비인후과는 무려 -10.7%라는 두 자릿수 급감세를 보였다. 앞서 2023~2024년(-1.6%)에 이어 환자 유입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침체는 개원가 의사들의 실제 소득 지표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비인후과 의사 평균 수입은 2023년 -4.1%에 이어 2024년 -10.9%로 폭락했다. 동기간 정형외과 수입이 각각 3.3%, 5.1% 증가하고 산부인과가 2024년 15.4% 증가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안영진 회장은 “2년 연속 수입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2025년 수입은 얼마나 더 감소할지 감조차 잡기 어려워 회원들의 우려가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이 같은 위기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환경적·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개인위생 강화로 급성호흡기질환 자체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저출생 기조 가속화로 핵심 환자 층인 소아청소년 인구가 급감하면서 일차 의료기관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다. 국민들의 병원 이용 행태 변화도 위기를 부채질했다. 감기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의원을 찾기보다 편의점 상비약이나 약국을 활용해 자가 치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환자들의 평균 내원일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이후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5.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한 현실이 결정타가 됐다. 의사회는 “귀, 코, 목에 대한 철저한 국소 이학적 검사와 전문적 처치를 기본으로 하는 이비인후과 고유의 대면 진료 체계가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확산으로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생존 전략 마련을 위해 ‘이비인후과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4일 공식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한동혁 보험부회장을 위촉하고, 경험과 비전을 갖춘 위원들을 대거 영입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향후 급변하는 인구·기후·보건 환경 속에서 이비인후과 일차 의료기관의 상생 길을 모색하는 한편, ▲내·외과를 아우르는 고유 진료역량 강화 ▲저수가 및 규제일변도 환경 속 회원 권익 보호 ▲수가 정상화 도모 ▲검사·처치 항목에 대한 비합리적 규제 완화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시기 등 국가적 감염병 위기 때마다 확인됐듯 지역사회 1차 보건의료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라며 “이비인후과 일차 의료기관의 소멸 위기는 곧 대한민국 지역 보건의료 체계체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는 만큼, 생존과 수가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2026-06-05 06:00:54강신국 기자 -
영등포구약, 연수교육 마무리...약사 300여명 수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정수) 약학위원회(부회장 정현희, 위원장 성지우)는 최근 서울 마곡코엑스에서 2026년도 약사연수교육을 열고 직능 향상을 도모했다. 연수교육은 대한약사회 약사공론과 제1차 서울약사학술제 및 팜엑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학술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사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6시간의 교육을 진행한 구약사회는 점심식사와 간식, 물 등을 제공했으며 올해 약사회원 신고를 한 개설회원을 대상으로 약사가운 선물을 위한 사이즈 접수와 의료용마약류저장시설점검부도 배포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지난해 제기됐던 강의실 혼잡도 문제를 완벽히 개선해 회원들의 만족도을 높였다. 교육 운영 측면에서는 401호 1교시 필수 강의를 수강한 후 회원들이 관심있는 강의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듣는 선택형 수강 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며, 401호 강의실에서 진행된 강좌는 높은 만족도을 기록하며 회원들의 이동을 최소화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정수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은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교육 참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꼼꼼히 취합, 분석해 장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은 철저히 보완해 향후 더욱 진화된 연수교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2026-06-04 23:06:49강신국 기자 -
수원시약 "창고형약국 대응...일반약 공동구매 사업 안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가 약국과 제약회사 간의 상생 유통모델 구축을 위한 제2차 OTC 공동구매 사업을 신신제약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동국제약과 진행한 1차 시업에 이어, 이번 2차 사업은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관내 약국 약 110여 곳이 참여했고 당초 수립했던 목표치의 15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2차 공동구매는 1차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대폭 보완해 진행됐다. 특히 약사회 자체적으로 '주문 앱(App)'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참여 약국들의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품목 또한 기존 감기약 1개 품목에서 엔세이드류, 여름용품, 파스류 등 총 10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주목할 만한 점은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신규 거래 약국의 참여도가 약 40%에 달했다는 점이다. 시약사회는 공동구매 사업이 개별 약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제약사 단독으로는 끌어내기 어려운 구매력과 참여율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명확히 입증한 결과로 평가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1차 사업 때와 같이 제약사가 전체 목표 구매 규모를 바탕으로 개별 약국에는 최소 수량으로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약사회는 제약사와 회원 약국을 잇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도록 규정했다. 시약사회는 사업이 단순히 의약품을 저가로 구매해 싸게 판매하자는 차원의 사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즉 제약사의 수량별 할인정책을 바로잡고, 구매력을 갖춘 일부 기형적 약국의 무분별한 가격 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자구책이라는 것. 김호진 회장은 "약에 대한 약사의 결정권을 되찾고 건강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회무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2차 사업을 통해 입증된 일선 동네약국들의 결집된 구매력은 '창고형 약국' 몇몇 곳의 구매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에 시약사회는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5~6개월마다 거래처를 갈아타거나 언제 대규모 반품이 쏟아져 나올지 모르는 창고형 약국의 불안정한 대량 구매 구조를 대체할 강력한 대안이 바로 '지역 약사사회와의 공동구매'라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중견 제약사 4~5곳과 회무를 긴밀히 논의 중인 단계다. 시약사회는 현재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약업인 모임에 제약회사 임직원을 초대하는 등 '약국-도매-제약사'로 구성된 유통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나아가 한층 진일보한 상생 유통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공동구매 사업은 우수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일선 약국과 상생을 원하는 모든 제약사에 문이 열려 있다"며 "약사회가 1·2차 사업에서 보여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언제든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시약사회는 현재 인근 분회에서도 도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으며, 차후 2~3개 분회가 연합해 시너지를 내는 대규모 공동구매 사업을 구상 중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공동구매 사업이 개국가에는 작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제약회사에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면서 지역 약국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런칭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부 창고형 약국이나 난매약국이 대량 구매하는 것보다 지역 약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회사 정책상 훨씬 유리하다는 명확한 판단 기준이 되길 바란다. 향후 약사사회 전반에 이 같은 사업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6-04 23:01:11강신국 기자 -
안산시약 사회참여위원회,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활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임용수) 사회참여위원회(부회장 최연화, 위원장 채윤경)는 최근 지역 내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시약사회는 먼저 희망365 행복의집에 삼성제약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위기가정 및 취약계층 건강 지원을 위해 총 41만 7150병(약 1억 1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이 기탁됐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 건강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시약사회는 사회참여위원회 위원들이 직접 만든 양파장아찌를 상록구노인복지관과 단원구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양파장아찌를 각 복지관에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약사회 사회참여위원회는 평소에도 지역 내 소외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활동 역시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 정성으로 모인 성금을 활용했다.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2026-06-04 22:51:52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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