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합성 후 원가비용 1.5배나 상승해요"
- 가인호
- 2007-09-07 06:48: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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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이윤 안맞아 품목 포기...대책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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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개발을 위해 원료원가를 kg당 500불 정도로 예상하고 원료합성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구개발을 통해 합성공정을 마쳤더니 원가가 kg당 800불이 됩니다. 원가비용 상승으로 도저히 이윤을 맞출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원료 수입을 통해 이를 보전합니다. 원료합성 파장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부가 최근 원료합성 허가를 통해 높은 약가를 받은 뒤 '원료수입'으로 허가사항을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한 28개 제약사 97품목에 대한 약가 인하와 700억 원대의 부당이득금 환수조치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제약업계는 무조건적인 환수조치에 앞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원료합성 후 원가비용의 높은 상승으로 도저히 이윤이 안 맞아 품목을 포기해야 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원료합성을 통해 완제품에 투입해야 하는데 원료가격 상승으로 이익에 대한 부담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수입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좋은 성분을 선정해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고, 품질모니터링 등을 거쳐 원료합성을 마치고 나니 원가상승으로 이익이 나지 않아 곤경에 처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품목 생산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그동안 노력한 품목개발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원료 수입으로 이를 대체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결국 ‘원료합성 허가 후 수입 허가변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보니,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을 생산할 수는 없다”며 “열악한 제약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국 원료수입 대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약업계는 정부에서 원료합성과 허가변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방침도 없이 무조건적인 환수조치 및 형사고발을 검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이나 제약사의 해명기회도 없이 제약기업 모두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세우고, 환수조치 및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초법적인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정부 방침이 결국 제약산업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이번 원료합성 파장과 관련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장이다.
한편 복지부는 각 제약사별로 9월말까지 원료합성 약가인하 대상 품목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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