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반품에 도매 철야중
- 이현주
- 2007-12-07 0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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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는 12월 31일에 철야해야 합니다. 해돋이 구경은 꿈도 못꿔요."
요즘 도매업소에는 반품 전쟁을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원료합성으로 최대 80%이상까지 인하된 의약품에 대한 반품작업부터 시작해 내년 1월 1일부터 약가인하되는 품목에 대한 반품까지 늦어도 오는 31일 진행해야 되기 때문이다.
실거래가 사후관리로 인해 약가가 조정된 의약품들은 인하율이 크지않아, 이를 제쳐두더라도 원료합성, 약가재평가로 인해 약가가 인하된 의약품은 무려 1641품목.
한 명의 영업 담당자가 수십여개 거래처를 가진 만큼 약국으로부터 받은 반품약 리스트와 실제 약국에 있는 약의 수량을 맞춰보는 작업이 만만치 않을 터.
때문에 연말연시 기분도 못느낀다고 말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비교·검사 작업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자면 제약과 도매, 도매와 약국간의 불신 때문이다. 한 의약품에 대한 보상 이중청구행위로 비롯된 것.
도매 관계자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이중청구때문에 일일이 리스트와 재고를 맞춰보는 일은 개운한 일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의 불신때문에 약가인하가 단행될 때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필이면 1월 1일부터 약가인하가 되는지, 해돋이는 커녕 31일 밤늦게까지 창고에서 반품과 씨름하며 보내야 할 것을 생각하니 함 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 후에도 어김없이 약가는 수 차례 조정될텐데 반품과 관련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마련되지 않는 한 그때마다 도매 영업사원들의 한 숨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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