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의사들이여, 고현정 말을 듣자
- 어윤호
- 2011-11-14 0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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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물'의 명대사로 꼽히는 고현정의 대사중 하나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방식(직선제, 간선제)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 있자면 자주 생각이 난다.
얼마 안되는 기간이라 하더라도 기자 본인이 보건의료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민초 의사들에게 느낀 공통 특징은 '무관심'이다.
선택의원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의사 커뮤니티에 아직도 올라오고 있고, 수가협상이나 지불제도개편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의협, 각 시도의사회 임원징 이외의 민초 의사에게 물으면 '모르쇠' 일변에 취재 의지가 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젊은의사들이 직선제 사수를 위해 들고 일어섰다. 전공의협은 회비 납부거부를 통해 입장을 관철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공의협회의 대표성에 딴지를 건다.
실제 잘나가는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은 협회 일에 관심이 없다. 바빠서, 피곤해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대학교수들은 더 바쁘다. 외래에, 수술에, 학회일에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그들은 은둔고수의 포스를 놓지 않는다. 다 알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발 물러나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덕이라 여기는 선비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이들 모두 "일반회원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의협 및 시도의사회 대의원은 정치적으로 뭉쳐 자기들끼리 모여 다 해먹는다"고 입을 모아 비판한다.
간선제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의사들은 목소리를 내야할 때다. 의사들의 대표자인 의협 회장은 다수의 의사가 원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대표단체 구성의 대전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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