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약사회관에서 무슨 일이…
- 영상뉴스팀
- 2012-01-17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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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뉴스] 젊은 약사들, 회장집무실 집기 철거…텐트 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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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끓어 올랐다." "선동 아니냐?" "소통을 못한 책임이 회원에게 있나요?" "현 집행부를 뽑은 책임은 누가 지나?"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가까이에서 지켜 본 다양한 사람들의 촌평이었다. 서울 서초동 1489번지 약사회관의 지난 하루는 고됐다. 두 번의 기자회견, 늦은 밤의 사퇴 목소리, 집기가 모두 빠져 나간 텅빈 약사회장의 집무실. 그리고 텐트까지.
▶16일 오후 2시 서울시약사회 대회의실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과 김현태 경기도약사회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약심(藥心)을 저버린 것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것이 골자다.
약심을 악심으로 기폭 시킨 이른바 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의'에 대한 책임 문제였다. 두 지역회장은 대한약사회 협의팀, 집행위원회의 해체와 함께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회원을 뜻을 묻고 따르자고 했다. 김구 집행부의 즉각 사퇴는 그 전에 이루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3시 김구 대한약사회장 집무실
2700여명이 서명한 대한약사회 집행부 불신임 서명지를 든 경기도약사회 임원들이 김구 회장의 집무실에 들이닥쳤다.
한 동안 대약 임원들과 서명지 접수를 두고 옥신각신 설전이 벌어졌다. 김현태 경기도회장은 "회원들 생각 좀 하라"고 쏘아붙였고 김구 회장은 "(회원을)선동하지 말라"고 응수 했다.
▶오후 5시 김구 회장 기자간담회
"최소의 피해를 주면서 평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폭풍우 치고 비바람 부는 배를 타고 가야 되는 길을 가야 하느냐? 회원이 원하면 그 길로 가겠다."
김구 회장이 26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묻겠다고 말했다. 투쟁을 수반한 고난의 행군이 될지, 아니면 전략적 협상의 길이 될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저녁 9시 서초동 약사회관 앞
버스가 줄지어 약사회관 앞으로 들어섰다. 경기도약사회가 동원한 200여명의 지역 약사들이다. 이들은 4층 강당에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투쟁'을 결의했다.
분회단위 지역회장들은 "극소수 대한약사회 임원이 약사직능을 말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김구 회장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종이로 만들어진 회장의 명패는 가운을 입은 젊은 약사의 발길질에 찌그러졌다.
▶밤 11시 대한약사회장 집무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과 경기지역 약사들이 김구 회장 집무실의 책상과 의자를 끌어냈다. 흥분한 일부 약사는 날계란을 던졌다.
약준모가 약사회관 1층 로비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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