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진공관 오디오…비틀즈와 데이트"
- 영상뉴스팀
- 2013-03-22 0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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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의 독특한 취미] 김우경 고대구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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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독특한 취미]
진공관 오디오.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보는 소장품 1위가 아닐까.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진공관 오디오의 자리는 이제 MP3나 초소형카세트가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음악 애호가들은 여전히 '명품 진공관 오디오'를 고집하며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즐긴다.
진공관 오디오 마니아는 또다시 빈티지파와 하이엔드파로 나뉜다.
빈티지파는 고전 스타일의 오디오를 하이엔드파는 연식에 상관없이 초고가 오디오를 선호하는 마니아다.
오늘 만나볼 김우경 병원장(고대구로병원·61)은 '빈티지 스타일'의 음악 애호가다.
"초등학교 5학년 당시 비틀즈 음악은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때부터 팝과 재즈, 클래식 음악감상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음악감상은 말 그대로 제 인생의 일부이자, 삶의 활력소죠. 하루라도 음악을 듣지 않으면 귀에 가시가 돋칠 정도입니다."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단순히 감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독일 클랑필름사에서 제조(1940년대)한 스피커 '유로핀', 미국 웨스턴일렉트릭사에서 만든(1930년대) 엠프, 영국 가라드사에서 생산(1950년대) 한 턴테이블 '301모델'로 구성된 오디오가 이를 증명한다.
그야말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진공관 오디오인 셈이다.
"지금의 진공관 오디오요? 20년 정도 개조작업을 진행했죠. 차폐 트랜스, 진공관, 스피커, 턴테이블 등을 하나하나 구해 제 손을 거쳐 완성했으니까요. 금액을 떠나 제 인생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꼭 명품 진공관 오디오를 소장해야만 진정한 음악 애호가로 평가 받을 수 있을까.
"진공관 오디오=명품 가전제품의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음악감상에 대한 깊은 애정만 있다면 브랜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음악을 사랑하다보면 더 깊고 맑은 선율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각자의 경제적 여건에 맞게 구축 비용을 설계하면 좋으리라 봅니다."
음악감상에 경계는 없다고 말하는 김우경 병원장. 오늘 밤도 그는 비틀즈와 모차르트를 만나며 자신만의 낭만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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