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4건
-
SMA치료제 '스핀라자' 고용량 급여 확대 절차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SMA치료제 '스핀라자'가 고용량요법 급여기준 확대를 노린다. 취재 결과, 바이오젠코리아는 지난 7월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 스핀라자(누시네르센) 고용량요법(도입용량 50mg, 유지요법 28mg)의 보헙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스핀라자는 현재 본격적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 국내 SMA 치료제 시장은 스핀라자를 필두로 유전자 치료제와 경구용 치료제 등이 차례로 급여권에 진입하며 치료 옵션이 다변화됐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들의 급여 기준이 보수적으로 설정돼 있어, 투약 중단 불안 등 현장의 사각지대 해소와 치료 접근성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더욱이 최근 SMA 치료 트렌드는 단순한 생존 기간 연장이나 기능 유지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환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정상 발달 단계 도달을 목표로 삼으며, 질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넘어 최대한의 신경근육 기능 회복을 이끌어내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고용량 스핀라자는 이러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용량 스핀라자는 글로벌 2·3상 임상연구인 DEVOTE와 장기 연장 연구인 ONWARD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 고용량 스핀라자는 생후 6개월 이전 증상이 나타난 1형 SMA 환자에서 영아 운동 기능 평가 척도(CHOP-INTEND)가 기저치 대비 평균 15.1점 향상되며 미치료 대조군(11.1점 악화) 대비 유의미한 운동 기능 개선을 입증했다. 또한 신경 손상 지표인 혈장 신경미세섬유 경쇄(NfL) 수치를 93%까지 크게 감소시켜 신경세포 손상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12mg 투여 환자의 고용량 전환 효과를 평가한 다기관 장기 연장 연구인 ONWARD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인됐다. 전환 후 302일간의 관찰 결과, 보행 환자(기저치 대비 평균 2.5점 상승)와 비보행 환자(기저치 대비 평균 1.1점 상승) 모두에서 해머스미스 운동 기능 척도(HFMSE)가 개선됐으며, 상지 기능 평가(RULM) 역시 전반적인 호전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임상 전문가들은 고용량 스핀라자를 단순한 고용량제제가 아닌, SMA 환자의 신경 손상을 보다 강력히 억제하고 치료를 최적화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급여 기준 설정 논의가 마무리되고 연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용량 스핀라자가 입증한 임상적 유용성이 조속한 제도권 안착과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6-10-07 06:00:46어윤호 기자 -
100일 신속등재 '삐그덕'…정부, 선정 약제 발표 연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100일 신속등재' 시범사업이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취재 결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0일 9월 중 발표하기로 했던 '희귀질환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 대상 약제 선정을 10월로 미루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신청 제약사들에게 발송했다. 사실상 한달 가량 시간이 지체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는 10월 중 신청 제약사별 발표(PT) 세션을 거친 뒤 평가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작 세부 평가 일정이나 제약사 대상 가이드라인조차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종 등재까지 100일의 기간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평가와 약가협상을 모두 생략하고 A8 조정 최저가의 90% 수준에서 예상 청구액 협상마저 생략해 선등재 혜택을 제공한다. 제대로 된 신청 후 정부와 협의만 이뤄진다면, 실제 빠르게 등재가 가능한 제도다. 정부는 시범사업 대상으로 5개 약제를 선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사후평가 등 리스크가 있지만 제약업계는 많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입센코리아의 '아이커보(엘라피브라노)', 한국MSD의 '윈레브에어(소타터셉트)', 한국BMS제약의 '레블로질(루스파터셉트)', CSL코리아의 '헴제닉스(에트라나코진 데자파르보벡)' 등 13개 제약사의 14개 품목이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이중 일부 제약사는 기존에 진행 중이던 급여 평가를 자진 철회하고 시범사업으로 궤도를 수정하는 결단을 내리기도했다. 9월 내내 발표를 기다렸던 제약업계는 정부의 급작스러운 방침 변경에 따라 또 다시 한달 간 마음을 졸이게 됐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기 안내문이 와서 허탈했다. 생각보다 신청 약제가 많아서 선정 대상 약제가 확대되는 지 등 궁금증이 많다. 하루빨리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신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2026-10-02 06:00:58어윤호 기자 -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반플리타',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FLT3-ITD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퀴자티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을 비롯해 전국 15개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반플리타의 등장은 특히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 위험이 높은 FLT3-ITD 변이 환자를 겨냥한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FLT3 변이는 새로 진단된 AML 환자의 약 37%에서 확인되며, 이 중 약 80%가 FLT3-ITD 변이에 해당한다. 해당 변이는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재발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생존율도 약 20% 수준에 그친다. 반플리타는 3상 QuANTUM-First 연구를 통해 FLT3-ITD 변이 양성 AML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환자를 반플리타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유도·공고요법과 병용 치료를 시행한 뒤, 최대 3년간 유지요법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췄다. 추적관찰 중앙값 39.2개월 시점에서 OS 중앙값은 반플리타군이 31.9개월로, 위약군 15.1개월 대비 두 배 이상 연장됐다. 또한 완전관해(CR) 지속기간은 반플리타군이 38.6개월로, 위약군 12.4개월 대비 약 3배 길게 나타나 질병 조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신동엽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반플리타는 OS 개선뿐 아니라 완전관해 유지기간 연장과 누적 재발률 감소에서도 일관된 이점을 보였다"며 "FLT3-ITD 변이 양성 AML 치료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6-09-30 06:00:48어윤호 기자 -
재수하고 연장협상까지…아스텔라스 항암제 '동반 급여' 눈앞[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보유 항암제 2종이 우여곡절 끝에 보험급여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 주인공은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s)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표적항암제 '빌로이(졸베툭시맙)'다. 두 약제는 지난해 첫 급여 도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에 성공했고,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까지 넘어섰다. 다만 마지막 관문에 도달하기까지 풀어야 했던 숙제는 서로 달랐다. 이들 약제의 급여 도전은 처음에는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파드셉과 빌로이는 지난해 2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처음 도전했지만 모두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이후 재신청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열린 암질심에서 나란히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파드셉, 단독요법 내려 놓고 병용에 올인 이후부터 두 약의 행보는 갈렸다. 파드셉의 최대 난관은 한국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함께 사용하는 '타사 신약 간 병용요법'이라는 점이었다. 파드셉 병용요법의 경우 약평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스텔라스는 2024년 11월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급여를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암질심을 거쳐 올해 4월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고 약평위 결과를 즉시 수용하며 협상 절차에 속도를 냈다. 문제는 파드셉만 가격을 조정한다고 해결되는 구조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급여를 신청한 회사는 아스텔라스지만 병용 상대인 키트루다는 MSD 품목이다. 결국 건보공단은 아스텔라스와 MSD를 상대로 각각 협상을 진행해야 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이미 다양한 암종에 급여되는 다적응증 면역항암제다. 요로상피암 1차 병용요법이 추가되면서 발생하는 건강보험 재정 영향과 예상 사용량 등을 놓고 별도의 조정이 필요했다. 어느 한 회사라도 합의하지 못하면 병용요법 전체 급여가 어려운 구조였다. 결국 협상은 법정 60일을 넘겼고 두 차례 연장 끝에 지난 9월 중순 가까스로 타결됐다. 타결은 늦어졌지만 수많은 급여 확대 과정에서 약가인하를 경험한 MSD의 협조 역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최종 협상 결과 파드셉은 20mg 97만원, 30mg 145만원의 상한금액이 책정됐다. 키트루다는 표시가격을 유지하면서 위험분담 계약 등을 통해 재정분담 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심평원 급여기준 개정안에는 10월1일 적용이 예고돼 있다. 빌로이, 동반진단 해결하고 올라갔지만 또 연장 빌로이도 순탄치 않았다. 2024년 9월 국내 허가된 빌로이는 지난해 2월 첫 암질심에서 탈락한 뒤 같은 해 6월 급여를 재신청했다. 10월 재도전 끝에 암질심을 통과했지만 이후 경제성평가 단계에서 다시 속도가 늦어졌다. 암질심 통과 후 경제성평가소위원회 상정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다. 지난 5월 경평소위를 통과한 뒤 6월 약평위에서 최종적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암질심 통과부터 약평위까지 약 7개월이 소요된 셈이다. 빌로이는 치료제뿐 아니라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클라우딘18.2 동반진단(CDx) 문제도 함께 따라붙었다. 허가 이후 동반진단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정식 출시가 올해 3월까지 늦어졌고, 급여 논의 과정에서도 동반진단 접근성과 수가 문제가 과제로 지목됐다. 약평위를 통과한 뒤에도 마지막 관문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 6월 공단과 협상에 돌입했지만 적정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당초 협상기한 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협상이 연장됐다. 결국 막판 줄다리기 끝에 이달 협상을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파드셉과 빌로이는 첫 암질심 탈락부터 약가협상 연장까지 약 1년 반에 걸친 급여 여정 끝에 나란히 결승선을 앞두게 됐다. 타사 신약과의 병용요법이라는 현행 급여·협상체계의 구조적 난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는 표적치료제 특유의 경제성평가와 동반진단 문제를 각각 풀어낸 파드셉과 빌로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2026-09-29 06:00:52어윤호 기자 -
COPD 3제 복합제 '브레즈트리', 대형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COPD 3제 흡입제 '브레즈트리'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Breztri Aerosphere, 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포르모테롤)는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9월 보험급여 등재 이후 조금씩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브레즈트리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효능약(LABA),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LAMA)를 하나의 흡입기에 결합한 단일 흡입기 삼중요법 치료제다. 성인 COPD 환자의 증상 조절과 악화 감소를 위한 유지 치료제로, 1일 2회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은 ETHOS와 KRONOS 등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ETHOS(The Efficacy and Safety of Triple Therapy in Obstructive Lung Disease)연구는 중등도에서 매우 중증 COPD 환자(40-80세) 8588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이중 병용요법인 LAMA/LABA 대비 연간 중등도 또는 중증 COPD 악화 발생률을 상대적으로 약 24% 감소시켰으며, ICS/LABA과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 13%감소시키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또 ETHOS 연구의 사후 분석에서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 치료군에서 전체 사망률이 LAMA/LABA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결과가 확인됐다. 또 다른 핵심 임상시험인 KRONOS 연구에서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KRONOS 연구는 1,902명의 중등도에서 매우 중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진행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으로, 연구 결과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24주 시점에서 폐기능이 LAMA/LABA 대비 22 mL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ICS/LABA(BFF MDI) 대비 74 mL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COPD는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기종 등 기도 및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폐질환으로, 호흡곤란, 기침 등 만성 호흡기 증상이 특징이며, 지속적이며 진행성인 기도 폐쇄가 발생하는 이질적인 질환이다. 2026 글로벌 COPD 치료 가이드라인인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에서는 ICS+LABA 치료 환자에서, 현재 악화는 없지만 증상 부담이 높을 때 혹은 악화가 있으며 혈중 호산구 수치가 100cells/uL 이상인 경우 ICS, LAMA, LABA를 병용하는 3제 복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2026-09-28 06:27:48어윤호 기자 -
4세대 CML 신약 '셈블릭스', 1차요법 급여 확대 시험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4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셈블릭스'가 1차요법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CML, Philadelphia chromosome-positive chronic myeloid leukemia)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의 1차치료 적응증이 오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셈블릭스는 현재 3차요법에 한해서만 급여가 인정된다. 1차요법 적응증은 2025년 2월 국내 승인됐지만 비급여 상테에 머무르고 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목표는 장기 생존을 넘어 초기부터 빠르고 깊은 분자학적반응을 확보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처음부터 환자의 특성과 장기 치료 목표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바티스는 1차요법 급여기준 확대를 위해 암질심 단계에서부터 재정 부담 완화를 고려한 선제적인 가격 인하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적 가치를 넘어 암질심 단계에서 제약사가 재정적 복안을 갖춘 것은 고무적이다. 암질심을 통과할 경우 향후 경제성평가소위, 약제급여평가위 등 절차에서도 노바티스는 재정분담을 포함한 전향적인 논의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합리적인 약가 제안을 통해 1차요법 급여를 노리는 셈블릭스의 보장성 확대가 이뤄질 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새롭게 진단된 CML 환자 40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ASC4FIRST 연구에서 셈블릭스는 48주에서 주요분자학적반응(MMR) 67.7%를 기록했다. 연구자가 선택한 기존 TKI군은 49.0%였으며 96주차에서는 셈블릭스가 74.1%, 대조군은 52.0%였다. 144주 장기 추적에서도 분자학적반응은 지속적으로 깊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144주 MMR은 셈블릭스는 77.1%, 연구자 선택 TKI가 53.4% 였으며, 2세대 TKI와의 비교에서도 75.0%, 59.8%로 나타났다. 특히 2세대 TKI와의 MR4.5 달성률 차이는 추적 기간이 길어지면서 확대돼, 96주 26.0%, 23.5%(2.5%p 차이)에서 144주 41%, 29%(12%p 차이)로 벌어졌다.2026-09-23 06:00:46어윤호 기자 -
항체치료제 '누칼라', 자가주사 제형 대체…68개 병원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체치료제 '누칼라'의 자가주사 제형 대체 작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SK의 호산구성천식치료제인 항 IL-5(인터루킨-5) 항체 '누칼라 오토인젝터(메폴리주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동성심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전북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전국 68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된 누칼라 오토인젝터는 유통망 및 공급물량 확보 과정을 거쳐 같은해 11월 비급여 출시됐으며 현재 호산구성 천식 적응증에 보험급여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누칼라의 급여 적용은 중증 천식 치료제 중 위험분담제(RSA) 방식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다. 호산구성 천식은 중증 천식 유형 중에서도 발현 빈도가 높고, 증상 악화 및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누칼라의 급여 적용은 산정특례에 준하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질환의 심각성 뿐만 아니라 약제의 혁신성 또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제형인 오토인젝터는 기존 누칼라의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에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 뿐 아니라 ▲성인에서 다발혈관염을 동반한 호산구육아종증(EGPA) ▲성인에서 과다호산구증후군(HES) 등 적응증을 추가했다. 한편 누칼라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경쟁력 향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약은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호산구성 표현형 동반 성인 COPD 환자들을 위한 보조 유지요법'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승인은 3상 MATINEE 및 METREX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해당 연구에서 호산구성 표현형을 동반한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COPD 환자그룹 가운데 누칼라 투약군은 중등도·고도 악화가 나타난 연간비율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낮았다.2026-09-22 06:00:52어윤호 기자 -
[데스크 시선] 접종률 80% 해낸 NIP, 다음 과제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80%가 넘는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대부분은 이미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통해 매년 무료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접종률만 놓고 보면 훌륭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 많이 맞히는 데 성공했다면, 이젠 얼마나 보호하고 있는지 볼 차례다. 백신은 맞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말 그대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고령층 백신 접종을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다. 노인은 노화에 따른 면역체계 변화, 이른바 면역노화로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이 감소할 수 있다. 복합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인플루엔자 감염 이후 입원이나 중증화,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국내 8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연구에서 2023~2024절기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효과는 약 13.5%로 추정됐다. 특정 절기의 연구 결과를 전체 고령층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기존 예방접종 체계의 보호 효과를 살펴볼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접종률 80%와 예방효과 13.5%, 두 숫자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의미하는 바도, 산출되는 방식도 다르다. 그래도 질문은 남는다. 고령층의 낮은 면역반응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 백신 등 강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고용량 백신은 표준용량보다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해 보다 높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개발됐다. 65세 이상 약 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표준용량 백신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에 있어 24.2% 높은 상대적 예방효과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이미 고령층의 연령과 위험도를 고려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에서 고용량, 재조합 또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권고한다. 일본은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검토해 올해 10월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할 예정이다. 적용 연령과 대상은 다르지만 고령층의 위험도를 고려해 우선 보호가 필요한 집단부터 공공 지원을 시작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국내에서도 단계적 도입이 논의되는 만큼, 해외 사례는 우선접종 대상과 확대 방향을 검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2023년 성인 예방접종 권고안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을 권고했다. 최근에는 대한노인회와 의료계, 국회에서도 고령층의 연령과 위험도를 고려한 예방접종 전략과 고면역원성 백신에 대한 국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 정책 혁신 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국내 데이터 확보에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고면역원성 백신의 임상적 우월성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고령층의 면역 저하 특성을 고려한 적합한 백신으로의 전환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문제는 재정이다. 새로운 백신을 NIP에 포함하는 데 임상적 근거만으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비용효과성과 재정 여건을 따져야 하고, 한정된 예산에서 누구에게 먼저 적용할지도 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단계적 도입의 기준은 무엇이어야 할까. 우선접종 대상의 선정뿐 아니라 향후 적용 연령을 확대할 시점과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필요하다. 언급했듯, 고령층은 이미 10명 중 8명 이상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는다. 그러나 같은 65세 이상이라도 연령과 기저질환, 감염 이후 중증화 위험은 같지 않다. 접종률이라는 하나의 지표만으로 서로 다른 위험을 가진 고령층의 보호 수준까지 설명할 수는 없다. 접종률 80%는 NIP의 성과다. 훌륭한 성적표를 챙겼다면, 다음 과목도 노려볼 때가 됐다.2026-09-21 06:00:46어윤호 기자 -
주1회 맞는 성장호르몬 '소그로야',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주 1회 투약하는 성장호르몬 '소그로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의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제 소그로야(소마파시탄)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5월 보험급여 등재 이후 꾸준히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소그로야는 성장호르몬결핍증이 있는 소아 환자에서 ▲ 해당 역연령의 3퍼센타일 이하의 신장이면서 ▲ 2가지 이상 성장호르몬 유발검사로 확진되고 ▲ 해당 역연령보다 골연령이 감소된 자의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은 성장 속도 지연, 다른 뇌하수체 호르몬의 결핍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성장기가 끝나는 시기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큼 치료 순응도가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그로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REAL4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REAL4 연구는 성장호르몬 치료 경험이 없는 사춘기 전 단계의 성장호르몬 결핍 소아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1일 1회 투여 성장호르몬 대비 주 1회 투여 소그로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배정, 평행군, 오픈라벨, 활성 대조, 3상 임상 연구다. 1차 평가 변수는 투여 52주 시점의 연간 키 성장 속도(HV; cm/y)이며, 추가 평가변수로 베이스라인에서 투여 52주 시점까지 변화된 키 성장속도 SDS, 키 SDS, 역연령(CA) 대비 골연령(BA) 비율 및 IGF-1 SDS 등이 포함됐다. REAL4 연구에서, 소그로야는 일일 성장호르몬과 비교하여 연간 키 성장 속도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52주 시점에서 연간 키 성장속도는 소그로야® 투여군 11.2cm/년, 일일 성장호르몬 투여군 11.7cm/년으로 각 투여군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 치료군 간 전반적으로 유사한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을 보였고, 소그로야 및 일일 성장호르몬 투여군에서 주사 부위 반응은 각각 5.3%, 5.9%로 보고됐다. 심영석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치료 순응도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성장호르몬 치료 패러다임은 기존의 일일 주사 치료에서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9-18 06:00:48어윤호 기자 -
20년 만의 뇌종양 신약 '보라니고',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20년 만의 뇌종양 신약 '보라니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세르비에의 IDH 변이 미만성 신경교종치료제 보라니고(보라시데닙)는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다만 아직 보라니고는 비급여 약물이다. 지난 1월 국내 허가된 보라니고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이후 보험급여 절차를 진행중이다. 급여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도 처방코드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니고는 만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청소년, 성인 신경교종 환자 가운데, IDH1 또는 IDH2 변이가 있는 2등급 성상세포종·희돌기교종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 저등급 신경교종은 비교적 천천히 성장하지만 재발 위험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급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뇌종양이다. 주로 발작 증상으로 발견되며 수술적 절제가 표준 치료로 활용돼 왔다. 다만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후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역시 인지기능 저하나 신경학적 이상반응 부담이 커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 IDH 변이는 2등급 신경교종 환자의 약 80%에서 확인되는 핵심 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역시 IDH 변이를 주요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보라니고의 유효성은 임상 3상 INDIGO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수술 이후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아직 시행하지 않은 저등급 IDH 변이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보라니고는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5%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위약군 11.4개월 대비 보라고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또 다음 치료 개입 시점(TTNI) 역시 유의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니고의 연간 치료 중 발작 발생률은 위약 대비 64% 감소했다. 장종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2006년 테모졸로마이드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보라니고는 처음으로 허가받은 신규 뇌종양 치료제다. 그간 대부분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충분히 통과하지 못해 개발에 실패해 왔다는 점에서 보라니고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2026-09-17 06:00:54어윤호 기자 -
초고가 유전자치료제 '헴제닉스', 100일 신속등재 올라탈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초고가 유전자치료제 '헴제닉스'가 100일 신속등재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헴제닉스(에트라나코진 데자파르보벡)는 미국 기준 수십억원에 달하는 높은 약가로 당초 국내 보험급여권 진입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 CSL코리아는 2025년 7월 등재 신청을 제출했지만 올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계에서 절차가 중단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14개 품목이 신청한 '희귀질환 신속등재 시범사업'은 헴제닉스 입장에서 유일한 동아줄이 될 수 있다. 관건은 이제 시범사업 선정 여부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대폭 단축되는 만큼 환자 접근성을 앞당길 수 있지만, 단회 투여에 고액의 비용이 발생하는 유전자치료제 특성상 재정영향과 장기 치료 효과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다만 B형 혈우병이 기존 치료요법으로는 고가의 치료제를 평생 반복 투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결과적으로 헴제닉스 1회 투여 비용이 기존의 장기 치료비 대비 비용효과성을 가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B형 혈우병은 부족한 제9응고인자를 보충하기 위해 평생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희귀질환이다. 2023년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체요법 사용 환자는 297명이지만 연간 청구금액은 약 607억5000만원에 달했다. 환자 1인당 부담도 상당하다.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2022년 B형 혈우병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가 평균 약 1억5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더 커진다. 국내 건강보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모델링 연구에서는 2000년 출생 B형 혈우병 환자의 평생 의료비를 약 2225만달러(약 300억원)로 추정했다. 반면 헴제닉스는 단 1회 투여해 체내에서 제9응고인자가 지속적으로 발현되도록 하는 유전자치료제다. 글로벌 3상 HOPE-B 연구 5년 추적 결과 투여 환자의 94%가 외인성 제9응고인자의 정기 투여를 중단했으며 제9인자 사용량은 96% 감소했다. 미국 보험자를 대상으로 한 재정영향 분석에서도 치료 적격 환자를 조기에 헴제닉스로 치료하는 경우 5년간 약 75만달러의 누적 비용 절감이 예상됐다. 점진적으로 도입할 경우 초기에는 재정부담이 발생했지만 분석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면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김지윤 경북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부 환자의 경우 기존 제9인자 제제에 지출되는 의료비만 연간 3억원 안팎에 달한다. 평생 투여받아야 할 약제비와 관절 손상에 따른 추가 의료비, 생산성 손실까지 고려하면 유전자치료제의 경제적 가치를 단회 투여 비용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속등재 이후 '효과 지속성' 입증도 관건 장기 비용효과성과 함께 신속등재 이후 치료 효과를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유전자치료제는 1회 투여 이후 장기간 효과가 유지돼야 기존 반복치료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CSL은 헴제닉스가 사후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비교적 명확한 지표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9응고인자 활성도와 출혈률은 물론 기존 예방요법 중단 여부와 제9인자 제제 사용량 등을 통해 급여 이후 치료 성과를 객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헴제닉스는 2상 연구의 9년, 3상 HOPE-B 연구의 5년 장기 추적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다. CSL 관계자는 "헴제닉스는 장기 추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급여 이후 실제 치료 성과를 검증하는 사후평가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초기 재정부담을 관리하기 위한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회사 측은 "환자단위 성과기반 환급, 총액계약을 통한 예상청구액 관리 등 재정영향과 불확실성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정부와 적극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2026-09-16 12:02:42어윤호 기자 -
4년 넘게 표류한 이중항체신약 리브리반트, 10월 등재 유력[데일리팜=어윤호 기자] 4년 넘게 비급여였던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취재 결과, 한국얀센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최근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에 대한 약가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이 점쳐지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월 등재가 점쳐진다. 구체적인 등재 적응증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이다. 지난 2022년 12월 국내 허가된 리브리반트의 급여 등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 약은 오랜 기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표류했다. 아직 숙제는 남았다. 리브리반트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환자의 1차치료에서 카보플라틴·'알림타(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 ▲EGFR 엑손19 결손 또는 L858R 변이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 ▲EGFR TKI 치료 이후 환자 대상 카보플라틴·알림타 병용요법 등 적응증이 아직 비급여로 남아 있다. EGFR 엑손20 삽입 변이는 기존 엑손19 결손이나 L858R 변이와 달리 구조가 복잡하고 아형이 다양해 치료제 개발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다. EGFR 변이 외에도 MET 의존성 내성 경로를 함께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상 현장에서는 전체 환자의 약 10~15% 정도에서 MET 기반 내성 기전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리브리반트는 3상 CHRYSALIS 연구를 통해 단독요법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 리브리반트는 객관적반응률(ORR) 40%,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 11.1개월을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3개월,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22.8개월로 나타났다.2026-09-14 06:00:50어윤호 기자 -
김선아 비아트리스 대표, 한국·일본 법인 총괄 선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김선아 비아트리스 일본법인 대표가 한국법인까지 관리하는 지역본부 총괄로 영전했다. 취재 결과, 비아트리스 본사는 최근 김선아 대표를 한국·일본 클러스터 헤드(Head of Viatris Japan and Korea)로 공식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양국 시장의 전략과 협업을 총괄한다. 또한 빌 슈스터(Bill Schuster) 한국법인 대표는 이전과 같이 한국 법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한다. 김 대표는 2001년 한국화이자제약 심혈관질환 마케팅 사업부에 입사해, 2005년 신사업 개발팀 총괄과 2009년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했다. 또한 2012년 이스태블리쉬드제품사업부(EPBU, Established Product Business Unit)의 한국 대표로서 신제품 출시 및 화이자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EPBU 사업부가 글로벌 이스태블리쉬드 제약(Global Established Pharma) 사업부문으로 새로 조직 재편되면서 '리피토'의 1000억 재달성 및 매출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이후 일본 화이자의 에센셜헬스사업부문 총괄(Pfizer Essential Health Japan Lead)을 거쳐, 2020년 비아트리스(당시 화이자 업존)의 독립과 함께 일본법인을 이끌어 왔다 한편 김 대표는 이화여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고려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2026-09-11 06:00:44어윤호 기자 -
재정절감 면역항암제 '테빔브라', 대규모 급여 확대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재정절감형 면역항암제 '테빔브라'의 대규모 보험급여 기준 확대가 예고된다. 비원메디슨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최근 PD-1저해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의 추가 5개 적응증에 대한 약가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에서 1차 병용요법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HER2 음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에서 1차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1차 병용요법 2종과 2차 단독요법 등이다. 이에 따라, 테빔브라가 향후 면역항암제 처방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테빔브라의 약가협상 타결은 단순한 신약 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다수의 적응증에서 면역항암제 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테빔브라는 동일 계열 내 대체를 통해 재정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현재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중심으로 한 면역항암제 청구액이 연간 1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되고, 이 중 폐암과 위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빔브라가 이 적응증들에서 일정 수준의 대체 효과를 보일 경우, 최소 수백억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항암제는 대표적인 고가 약제군이지만 동일 계열 내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약가 구조 자체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테빔브라의 급여 전략은 단계적 확장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여가 적용되는 면역항암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식도암 2차 치료 영역에서 먼저 허가 및 급여를 확보한 이후, 폐암과 위암 등 주요 적응증으로 확대를 시도하는 구조다. 임상적 유용성 역시 충분하다.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테빔브라의 치료적 위상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NCCN과 ESMO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테빔브라는 앞서 출시된 면역항암제들과 동일 수준의 치료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Fcγ 수용체 결합을 억제하는 구조적 설계를 통해 T세포 소모를 최소화한 기전적 차별성까지 더해지며, 단순 대체제를 넘어선 '개선형 PD-1'으로서의 가능성도 제시된다. 한편 테빔브라는 지난해 연말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후 요법과 비인두암 등, 기존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제한적인 치료 영역에서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어, 계속해서 치료적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2026-09-10 06:00:50어윤호 기자 -
'희귀질환 100일 신속등재' 흥행 예고...14개 품목 신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예상보다 많은 제약사들이 '100일 신속등재' 시범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오파마코리아, 입센코리아, 한국노바티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BMS제약, 한국MSD, CSL베링코리아 등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G사, S사 등 제약사들이 지난달 마감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제출했다. 최종 신청된 의약품은 총 14개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고대로 라면 이중 5개 품목 만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최근 보건당국은 조건에 부합한다면 추가 지정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종 등재까지 100일의 기간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성평가와 약가협상을 모두 생략하고 A8 조정 최저가의 90% 수준에서 예상 청구액 협상마저 생략해 선등재 혜택을 제공한다. 제대로 된 신청 후 정부와 협의만 이뤄진다면, 실제 빠르게 등재가 가능한 제도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은 참여 신청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제약업계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근거 생산을 통한 사후평가이다. 정부는 실사용 레지스트리를 구축하여 임상성과 관련 RWE 자료를 산출하고 평가 재 후 5년 시점에 현행 유지, 약가 일부 인하 또는 전액본인부담까지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RWE 데이터 자체에 대한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정에 따라, 5년 후 사실상 비급여 전환도 가능한 셈이다. 이는 다국적사 입장에서 한국 정부가 본인들의 보유 약제에 공식적으로 '효능이 없는 약'이란 명찰을 달아주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지금까지 등재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았던 '환자 치료 지속성 보장계획'이 필수 제출 서류로 등장한다. 정확한 가이드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지의 장치는 망설임을 가중시키고 있다. 암환자 대비 기대여명이 높은 희귀질환치료제 대상 시범사업인 만큼, 총액제한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14개 품목의 신청은 고무적인 결과다. 제약사들은 우선 제시된 '선등재'라는 메리트와 함께 향후 본사업의 방향성에 기대를 건 것으로 판단된다. 한 신청 제약사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정부에 어필이 될 수 있다. 또 추후 제도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26-09-08 06:00:56어윤호 기자 -
이중항체 다발골수종 신약 '텍베일리', 급여 완주할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다발골수종 신약 '텍베일리'가 국내 허가 약 3년 만에 심평원 보험급여 절차를 마무리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의 이중특이성항체 의약품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2023년 7월 국내 승인, 지난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후 이뤄낸 성과다. 유독 신약의 급여 진입이 더뎠던 다발골수종 영역에서 텍베일리의 약평위 통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여전히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과거에는 치료법이 제한적이었고, 생존율도 매우 낮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단일클론 항체, CAR-T치료제, 이중특이항체 등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치료 옵션이 다양해졌고, 이에 따른 생존기간도 향상됐다. 실제 지난 20년 간 다발골수종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 29.8%에서 2017~2021년 약 50.1%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생존율 6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치료 접근성에서의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NCCN 가이드라인에서 권장된 22개 치료제 중 절반에 불과한 13개(52%) 약물만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다잘렉스(다라투무맙)'는 2019년 다발골수종 1·2차 병용요법으로 허가 범위가 확대됐지만 국내에서는 4차 단독요법에만 급여가 적용된 바 있다. 이후 약 5년이 지나서야 지난해 10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다잘렉스의 위험분담계약(RSA) 약제 사용 범위 확대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또 '엑스포비오(셀리넥서)'의 경우 2021년 허가를 받은 이후 4차례 급여 신청 끝에 2024년 7월에야 급여 적용이 결정됐다. 텍베일리와 같은 이중항체치료제는 다발골수종의 표적 항원과 T세포를 인식하는 두 개의 단클론 항체로 구성된 면역세포치료제로, 다발골수종의 표적 항원인 BCMA(B-cell maturation antigen)과 CD3 항원을 각각 인식하는 두개의 단클론 항체로 구성된 이중 특이 IgG2 kappa 항체가 일반적이며 세포독성 T세포를 BCMA가 발현된 다발골수종 세포로 직접 표적하는 새로운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임상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텍베일리를 포함해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 '탈베이(탈쿠에타맙)' 등 약제는 모두 비급여에 머무르고 있다. 텍베일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넘어 끝까지 급여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텍베일리 허가는 1/2상 임상시험인 MajesTEC-1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총 165명의 환자에게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텍베일리는 이전에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항체를 포함하여 3차 이상의 치료에 실패 또는 불응한 환자에서 전체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 ORR)이 63%였으며 32.7%의 환자들은 엄격한 완전 관해(sCR, stringent complete response)를 나타냈다.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와 매우 좋은 부분 관해(VGPR, Very good partial response)을 나타낸 환자도 각각 6.7%, 19.4%로 확인됐다. 처음 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은 1.2개월이었으며, 반응지속기간(DOR, Duration of response)은 18.4개월(14.9-not estimable)로 분석됐다.2026-09-07 06:00:50어윤호 기자 -
10년 만의 IPF 신약 '자스케이드', 국내 진입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10년 만의 IPF 신약 '자스케이드'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취재 결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IPF, 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및 진행성폐섬유증(PPF, Progressive Pulmonary Fibrosis)치료제 자스케이드(Jascayd, 네란도밀라스트)의 허가 신청을 제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연내 최종 승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닌테다닙)'와 함께 폐섬유증 영역에서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자스케이드는 선택적 포스포디에스터라제4B(PDE4B)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항섬유화 및 면역조절 효과를 나타내는 경구용 치료제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이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FIBRONEER-IPF'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1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52주 시점 강제폐활량(FVC)의 변화였다. FVC는 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뒤 내쉴 수 있는 공기량으로 폐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연구 결과, 자스케이드는 위약군 대비 폐 기능 감소를 유의하게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52주 시점 평균 FVC 감소량은 자스케이드 18㎎ 투여군이 106mL, 9㎎ 투여군이 122mL였으며 위약군은 170mL 감소했다. 특히 18㎎ 투여군은 치료 시작 2주 만에 위약군과 차이를 보였고 이러한 효과는 52주까지 유지됐다. 한편 오페브는 국내에서 PPF 적응증만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IPF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절차를 밟고 있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IPF는 국내 희귀질환 중 사망률 1위 질환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폐포 간질 조직이 섬유화되며 점차 딱딱하게 굳어가는 희귀난치질환이다. 산소 교환이 이뤄지는 폐 구조가 파괴되면서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결국 호흡부전에 이른다. 질환 진행 속도도 가파르다. 정상 성인의 폐기능 감소 속도가 연간 10~20cc 수준인 반면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150~250cc가 감소한다. 매년 폐기능의 약 10%를 잃는 셈이다.2026-09-04 06:00:52어윤호 기자 -
담관암 표적항암제 '팁소보', 급여등재 마지막 관문 돌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담관암 신약 '팁소보'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최종 관문에 돌입한다.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한국세르비에의 담관암·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표적항암제 팁소보(이보시데닙)에 대한 약가협상 명령을 전달했다. 지난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 후 생각보다 협상 명령이 지연됐지만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할 경우 연내 등재가 가능한 상황이다. 팁소보의 담관암 적응증 등재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약은 지난해 10월 AML 적응증만 암질심을 통과한 바 있다. 구체적인 팁소보의 적응증은 IDH1 변이 양성인 경우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단독요법 ▲새로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유도 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동반 질환이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성인 환자에게 '아자시티딘'과 병용요법이다.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5년 상대 생존율이 28.9%에 불과하며, 특히 간내 담관암의 경우 65%의 환자가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된다. 팁소보는 담관암의 2차 치료제로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카테고리 1로 권고되는 유일한 표적치료제다. 3상 임상시험 ClarlDHy 연구에 따르면 팁소보는 위약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63% 감소시켰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이 2.7개월로 나타났다(위약군 1.4개월). 또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팁소보군에서 10.3개월로, 위약군의 5.1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었다. 한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AGILE 연구에서도 팁소보는 아자시티딘과 병용 시 무사건생존기간(EFS) 개선을 입증했으며, 전체생존기간(OS) 또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팁소보를 투여한 환자군의 OS 중앙값은 24.0개월(위약군 7.9개월)로 나타났으며, 장기 추적 조사 결과에서는 팁소보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이 29.3개월로 위약 병용요법에 비해 3.7배 이상 길었다.2026-09-03 06:00:54어윤호 기자 -
보험급여 해결한 '핀테플라',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드라벳증후군 신약 '핀테플라'가 급여 등재와 함께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씨비제약의 핀테플라(페라플루민)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고대구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어제(1일)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만큼, 향후 처방 가능 의료기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플라는 3종 이상의 기존 항뇌전증약(발프로에이트, 클로바잠) 등을 충분한 내약 용량으로 투여했으나 최초 항뇌전증약 투여시점 보다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하지 않았던 2세 이상 드라벳증후군 환자에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드라벳증후군은 생후 12개월 전후에 발병하며 환자의 최대 15%가 유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소아 극희귀 중증 난치질환이다. 장기간 지속되는 열성 경련은 물론 비특이적인 형태의 발작이 평생 이어지는데, 이렇게 이어지는 발작은 신체 경직, 언어 발달 장애, 자폐, 정신지체, ADHD 등 신체적, 정신적 동반질환 위험이 높다. 환자에게 있어 질환 부담은 물론, 24시간 진행돼야 하는 돌봄으로 인해 보호자들 또한 24시간 돌봄부담, 경력 중단, 소득 손실 등 높은 돌봄 스트레스와 낮은 삶의 질을 감내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항경련제만으로는 발작 조절에 한계가 있고 일부 약제는 오히려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국내 치료 환경의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 분야였다. 핀테플라는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과 시그마-1 수용체 경로에 동시에 작용하는 유일한 이중 기전의 항발작제이다. 세로토닌 방출 및 다수의 5-HT 수용체 작용과 시그마-1수용체 조절을 통해 발작 감소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에 복용하던 항발작제의 중단이나 용량 조절 없이 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특징으로 꼽힌다. 임상연구 결과, 핀테플라는 3건의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에서 월평균 경련성 발작 빈도를 위약 대비 약 54~65%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발작이 거의 사라진 상태(Near-seizure freedom)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Study 1과 Study 3에서 각각 25%, 29%에 달했다. 최대 3년간 진행된 공개연장연구에서도 전체 환자의 64.2%가 기저치 대비 월평균 경련성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는 "핀테플라는 임상을 통해 발작 빈도 감소 뿐만 아니라, 비발작 증상 개선 효과 등에서 유의한 치료 결과를 입증한 치료제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그동안 치료옵션의 한계에 부딪혀온 드라벳 증후군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26-09-02 06:00:46어윤호 기자 -
40년 만의 고칼륨혈증 신약 '로켈마',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고칼륨혈증 신약 '로켈마'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로켈마(지르코늄사이클로규산나트륨, SZC)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로켈마는 고칼륨혈증 관리 과정에서 RAAS(Renin-Angiotensin-Aldosterone System)억제제 중단이라는 치료 딜레마를 해소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된 로켈마는 로켈마는 고칼륨혈증 치료 영역에서는 약 40여년 만에 등장한 신규 치료 옵션이다. 기존 유기 폴리머 기반 흡착제와 달리 무기 결정성 칼륨 결합제로, 위장관 전반에서 칼륨을 선택적으로 포획해 체외로 배출하는 기전을 갖는다. 시험관 내 연구에서 칼륨 선택성은 기존 대비 1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특성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고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농도가 5.0 mmol/L를 초과한 상태로, 만성콩팥병·심부전·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의 40~50%에서 발생하며, RAAS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약 3명 중 1명(32.8%)이 한 번 이상 고칼륨혈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부정맥, 심정지 등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치료 전략 간 충돌이다. RAAS억제제는 심장·신장 보호를 위한 핵심 치료제지만, 칼륨 수치를 상승시키는 특성이 있어 고칼륨혈증 발생 시 용량 감량이나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국제신장학회(KDIGO)를 비롯한 가이드라인과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에서도 RAAS억제제 치료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 전략으로 칼륨 결합제 사용을 언급하고 있다. 한편 로켈마는 두건의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ZS-003 연구에서는 고칼륨혈증 환자 753명을 대상으로 로켈마 10g을 투여한 결과, 1시간 내 혈중 칼륨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48시간 내 정상 범위 도달 환자 비율은 86.4%로 위약군 47.8% 대비 높았다. 또 HARMONIZE(ZS-004) 연구에서는 평균 혈청 칼륨 수치가 48시간 만에 5.6 mmol/L에서 4.5 mmol/L로 감소했으며, 유지기에서도 낮은 칼륨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장기 데이터에서도 효과는 유지됐다. ZS-005 연구에서는 최대 12개월 투여 시 환자의 88%가 정상 칼륨 수치를 유지했으며, RAAS 억제제를 사용하던 환자의 87%가 치료를 지속하거나 증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026-09-01 11:59:02어윤호 기자
오늘의 TOP 10
- 1국산 GLP-1 '에페' 허가…마운자로·위고비와 비교해보니
- 2대형병원 27곳, 의료기기 도매 1곳서 90% 이상 독점 납품
- 3닥터나우, 처방전·진료증상 '마케팅 활용 동의' 추진 논란
- 4정은경 장관, 비대면 약 배송 속도조절 시사…"직능의견 수렴"
- 5수원고법, 동구바이오 GMP 취소 처분 '효력 정지' 결정
- 6마더스제약, IPO 예심 통과…수익성·신약개발로 몸값 높인다
- 7'에페'가 연 국산 비만약 시대…후발주자 제형 차별화 승부
- 8병원 이전으로 약국 매출 타격…법원 "약정된 권리금 줘야"
- 9대원제약, 에스디생명공학 정상화 의지…"상폐돼도 경영 지속"
- 10비만치료제 60% 병의원 공급되는데 복지부 실태조사 0건
-
상품명최고최저평균
-
게보린(10정)4,0003,3003,767
-
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851
-
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994
-
머시론정(21정)10,0008,5009,684
-
닥터베아제정(10정)3,5003,0003,409
